“모든 정치세력 통합 시도”
제1야당 민진당도 합당 돌입
“1993년 신당 악몽 재현되나”
자민당 위기감에 전전긍긍
아베 오늘 오후 중의원 해산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지사가 집권 자민당과 좌파 성향인 공산당을 제외한 일본 대부분의 정당을 ‘반(反)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기치로 규합하고 총선에 직접 출마해 총리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일본 정계가 일대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진당과 고이케 지사가 최근 대표로 취임한 ‘희망의 당’은 사실당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22일 총선 실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른바 ‘고이케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0·22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이케 지사가 최근 대표로 취임한 희망의 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선거 연대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고이케 지사가 중의원 신분을 얻기 위해 직접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에 취임한다. 따라서 선거 연대를 통해 희망의 당이 중의원 과반의석(총 465석 중 233석)을 차지하면 희망의 당에서 총리가 배출된다. 따라서 고이케 지사가 도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할 경우 총리직 조건인 ‘현직 중의원’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결국 총리에 오르기 위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는 27일 당내에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 공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대신 고이케 지사 측에 공천 결정을 맡기고 후보의 소속 정당도 희망의 당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정계 개편은 ‘비(非)자민·(非)공산’ 세력”이라고 분석했다. 집권 자민당과 진보성향의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하나의 거대 세력으로 통합하려 한다는 것이다.
고이케 지사의 의욕과 희망의 당 중심의 야권 재편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고이케 지사가 참여했던 신당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고이케 지사 등이 참여했던 일본신당은 지난 1993년 연정을 통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정권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1955년 창당 이래 자민당이 정권을 잃은 것은 당시가 최초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제1야당 민진당도 합당 돌입
“1993년 신당 악몽 재현되나”
자민당 위기감에 전전긍긍
아베 오늘 오후 중의원 해산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지사가 집권 자민당과 좌파 성향인 공산당을 제외한 일본 대부분의 정당을 ‘반(反)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기치로 규합하고 총선에 직접 출마해 총리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일본 정계가 일대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진당과 고이케 지사가 최근 대표로 취임한 ‘희망의 당’은 사실당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22일 총선 실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른바 ‘고이케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0·22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이케 지사가 최근 대표로 취임한 희망의 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선거 연대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고이케 지사가 중의원 신분을 얻기 위해 직접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에 취임한다. 따라서 선거 연대를 통해 희망의 당이 중의원 과반의석(총 465석 중 233석)을 차지하면 희망의 당에서 총리가 배출된다. 따라서 고이케 지사가 도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할 경우 총리직 조건인 ‘현직 중의원’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결국 총리에 오르기 위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는 27일 당내에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 공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대신 고이케 지사 측에 공천 결정을 맡기고 후보의 소속 정당도 희망의 당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정계 개편은 ‘비(非)자민·(非)공산’ 세력”이라고 분석했다. 집권 자민당과 진보성향의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하나의 거대 세력으로 통합하려 한다는 것이다.
고이케 지사의 의욕과 희망의 당 중심의 야권 재편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고이케 지사가 참여했던 신당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고이케 지사 등이 참여했던 일본신당은 지난 1993년 연정을 통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정권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1955년 창당 이래 자민당이 정권을 잃은 것은 당시가 최초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