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유등·맥주… 곳곳서 한가위 축제

돈화문국악당 ‘추석 놀:음’
남산골마을 등선 전통놀이

고양서 호수예술축제 열려
청주 공예 - 임실 치즈축제

열흘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각지에서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80분간 ‘비비드(Vivid)’를 테마로 한 10만여 발의 생동감 넘치는 불꽃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10월 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과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0월 5~7일 3일 동안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등 백제 공예 체험과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0월 3~5일 3일 동안 온가족이 추석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는 풍습과 추석 고유의 놀이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추석 모듬’을 개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9일~10월 1일 ‘2017 과자전-과자아카이브’를 진행한다. 다양한 과자를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28일~10월 1일 호수공원과 라페스타 거리에서 이탈리아와 독일, 미국 등 국내외 60개 단체가 거리공연을 펼치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열린다. 지난 13일 개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22일까지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계속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강릉커피축제도 10월 6~9일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전남의 경우 추석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목포자연사박물관(10월 3~6일), 여수세계박람회장(10월 3~5일), 순천 낙안읍성(30일~10월 9일)에서 각각 열린다.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주요 관광지, 야영·캠핑장, 여객선터미널, 공원 등 63곳에서 관광객들이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중계기 등 정보통신시설을 구축했다.

10월 6~9일까지 전북 임실군에서는 ‘2017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경남을 찾는 귀성객들도 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7만 개의 유등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다음 달 1일 개막해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인근 남해군 삼동면에서는 10월 6~ 8일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린다.

김도연 기자 kdychi@,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