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 함께 온 일행의 거액을 훔쳐 도주한 30대가 경찰의 공조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9일 사우나 옷장에서 1700여 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3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사우나에서 일행인 김모(47) 씨가 잠든 틈을 타 직원에게 옷장 키를 잃어버렸다며 옷장을 열게 한 뒤 김 씨의 돈 1600만 원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가 이틀 만인 23일 오후 부산 서구의 한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공조수색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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