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촛불 大選 백서’ 발간
지도부 용산역 찾아 귀성 인사
한국당, 외교안보 논란에 초점
失政 부각시켜 대안론 띄우기
여야가 최장 열흘에 이르는 연휴를 맞아 29일 ‘추석 밥상 여론’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보수 야당을 겨냥한 ‘적폐 청산’ 기조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안보 위기에 방점을 두고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추석 인사를 하면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며 “사회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19대 대선 승리의 첫 번째 요인으로 ‘촛불민심과 당의 결합’ 등을 꼽은 대선 백서를 발간했다. 최근 각종 문건을 공개하며 보수 정권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부각하며 추석 밥상 민심의 화두로 적폐 청산을 올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민주당이 시민에게 배포한 전단에는 사람·안보·민생·지방·미래 등 5개 분야에 대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 내역이 설명돼 있다.
특히 민주당은 KTX 전라선 하행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에서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국민의당에서 최근 제기한 ‘호남 홀대론’에 대항해 ‘호남 환대론’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다.
추 대표는 연휴 기간 지역구의 전통시장과 인천항 여객터미널 등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당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 인사 논란 등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문재인 정부 실정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한국당이 대안세력임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드리지 못할 정도로 나라의 운명이 긴박하다”며 “대통령 측근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용산역·센트럴시티 터미널과 서울역 등에서 시민에게 나눠준 전단에는 ‘안보파탄, 인사참사, 방송장악, 교육혼란, 민생불안’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과 서울역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호남선 귀향객들을 배웅했다. 안철수 대표는 시민의 불편을 고려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안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안보 행보에도 나선다. 지난 설 연휴 전에도 합참을 찾았던 국민의당은 연휴 기간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안보 정당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했다. 또 철도궤도 유지보수 작업장인 서울역 북부 서울시설사업소를 방문해 작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동하·박효목 기자 kdhaha@munhwa.com
지도부 용산역 찾아 귀성 인사
한국당, 외교안보 논란에 초점
失政 부각시켜 대안론 띄우기
여야가 최장 열흘에 이르는 연휴를 맞아 29일 ‘추석 밥상 여론’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보수 야당을 겨냥한 ‘적폐 청산’ 기조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안보 위기에 방점을 두고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추석 인사를 하면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며 “사회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19대 대선 승리의 첫 번째 요인으로 ‘촛불민심과 당의 결합’ 등을 꼽은 대선 백서를 발간했다. 최근 각종 문건을 공개하며 보수 정권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부각하며 추석 밥상 민심의 화두로 적폐 청산을 올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민주당이 시민에게 배포한 전단에는 사람·안보·민생·지방·미래 등 5개 분야에 대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 내역이 설명돼 있다.
특히 민주당은 KTX 전라선 하행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에서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국민의당에서 최근 제기한 ‘호남 홀대론’에 대항해 ‘호남 환대론’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다.
추 대표는 연휴 기간 지역구의 전통시장과 인천항 여객터미널 등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당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 인사 논란 등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문재인 정부 실정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한국당이 대안세력임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드리지 못할 정도로 나라의 운명이 긴박하다”며 “대통령 측근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용산역·센트럴시티 터미널과 서울역 등에서 시민에게 나눠준 전단에는 ‘안보파탄, 인사참사, 방송장악, 교육혼란, 민생불안’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과 서울역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호남선 귀향객들을 배웅했다. 안철수 대표는 시민의 불편을 고려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안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안보 행보에도 나선다. 지난 설 연휴 전에도 합참을 찾았던 국민의당은 연휴 기간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안보 정당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했다. 또 철도궤도 유지보수 작업장인 서울역 북부 서울시설사업소를 방문해 작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동하·박효목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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