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가 29일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혼선과 갈등을 비꼬고 나섰다. 북한은 외교·안보 라인 혼선과 이에 따른 한·미 간의 이견이 심상치 않아 보이자 이를 파고들면서 압박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북 핵·미사일 도발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책임 있는 인사들은 엇갈린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한·미 동맹 균열과 함께 한반도 정국에 대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치적 위기의 집중적 표현, 모순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자의 이른바 ‘대북정책 보좌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마찰은 괴뢰 당국이 처한 심각한 정치적 위기의 집중적 표현”이라면서 “황당한 대북정책이 안고 있는 모순의 산물로서 남조선 당국이 초래한 응당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논평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판한 상황 등을 거론했다.
문 특보는 최근 문 대통령이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문 특보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다 말하지 못하는 촛불 민심을 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많은 분이 한·미 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문 특보의 이러한 발언은 한·미 관계의 이상 신호와 맞물리면서 북핵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서한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문 특보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 항의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치적 위기의 집중적 표현, 모순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자의 이른바 ‘대북정책 보좌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마찰은 괴뢰 당국이 처한 심각한 정치적 위기의 집중적 표현”이라면서 “황당한 대북정책이 안고 있는 모순의 산물로서 남조선 당국이 초래한 응당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논평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판한 상황 등을 거론했다.
문 특보는 최근 문 대통령이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문 특보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다 말하지 못하는 촛불 민심을 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많은 분이 한·미 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문 특보의 이러한 발언은 한·미 관계의 이상 신호와 맞물리면서 북핵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서한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문 특보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 항의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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