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정상화·농가소득 위해
농식품부는 1조4000억원


농협중앙회가 수확기 쌀값 정상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벼 매입자금 1조9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은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수확기 쌀 수급 대책에 발맞춰 30년 전 수준에 머문 쌀값 회복을 위해 벼 매입자금 1조9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은 이 자금으로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고령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등을 실시한다. 벼 매입자금 확대는 농협이 농식품부와 함께 3조3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1조4000억 원, 농협이 1조9000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해 매입자금 규모는 3조 원으로, 올해 농가의 벼 판매 애로 최소화를 위해 3000억 원이 증액됐다. 농협은 농가 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농협 사상 최대 물량을 매입했던 지난해와 동일하게 180여 만t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상생산량인 400여 만t의 4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농협은 또 고령화된 생산농가의 벼 건조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5% 수준이었던 산물벼 매입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수확기 쌀값 정상화를 위해 농협이 농식품부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며 “산지농협이 연말에 지급하는 상호금융 추가예치금 이자 5000억 원을 비롯해 쌀 소비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가뭄, 집중호우, 우박 등 기상 이변에 이어 4년째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우리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소득 5000만 원 시대의 시금석인 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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