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감독 재계약 불투명
예른 안데르센(사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북한은 2무 1패(승점 2)로 3위에 머물렀고, 레바논은 3승 1무(승점 10)로 선두를 지켰다. 2위는 홍콩(1승 2무 1패·승점 5). 아시안컵 3차 예선은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2위가 본선에 오른다.
북한은 전반 20분 히랄 엘헬웨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4분 뒤 하산 마툭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은 후반전에 3골을 더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설상가상 후반 37분에는 김철범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북한은 박광룡(FC 로잔 스포르트), 정일관(루체른) 등을 기용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의 스트라이커 한광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노르웨이 매체 VG는 “북한이 레바논에 0-5로 완패해 아시안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안데르센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5월 북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1991년 헝가리 팔 체르나이 감독 이후 북한의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 안데르센 감독은 첫해 A매치에서 6승 1무 1패를 남기고 동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12월 재계약, 내년 3월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하지만 레바논전 대패로 인해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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