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의 차기 여성 대권 주자들에게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이중 잣대(Double standard)’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맞서 싸울 것을 주문했다.
10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욜로카운티의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몬다비센터에서 가진 자서전 발간 기념 북투어에서 민주당 여성주자로 부상한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중잣대가 여전히 건재하므로 고통을 잘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이중잣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극복해낼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우파와 좌파 양쪽 모두로부터 여성을 겨냥한 독설이 나온다”면서 “이것은 우리 정치 체계와 재계, 언론 등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친 유행병”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싸워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자신을 “이전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장 놀라운 연쇄 살인자”로 묘사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분에 대한 가장 끔찍한 일들이 거론되는 데 대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