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예쁜 순 한글 회사 이름을 지키고 있는 빙그레가 한글 글꼴 서체를 무료로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빙그레는 1년여간 개발한 한글 글꼴인 ‘빙그레체 Ⅱ’(사진)를 인터넷(www.bingfont.c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배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체는 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소재로 했고 개발 비용은 빙그레가 부담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조언하고, 윤디자인 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맡아 완성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체Ⅱ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의 풍부함과 부드러움을 글꼴로 표현했다”며 “최근 개발된 한글 글꼴로는 드물게 훈민정음 서문의 옛 한글 31자를 포함해 훈민정음 서문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측은 “빙그레체Ⅱ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미했다”며 “많은 국민이 사용해 한글 글꼴이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와 견줘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떠올리고 한글 글꼴 개발 및 보급에 나서 지난해 바나나맛 우유를 소재로 빙그레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 빙그레체는 누적 다운로드 20만 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