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주민 1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하는 등 최근 8개월 동안 북한에서 귀순하는 주민들의 수가 급증하고 연령과 신분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탈북하는 주민들과 함께 휴전선을 통한 귀순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본격적인 북한 주민 엑소더스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우(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동안 북한인 귀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북한을 탈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주민이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9명, 2016년 5명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로 전체 귀순자 25명의 44%에 달한다.
귀순자의 연령대는 17~58세까지 다양하고 직업 및 신분도 군인뿐만 아니라 연구원과 실습생, 교원, 농장원, 선원, 주부, 학생 등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귀순 동기는 상당수가 생계유지가 어렵다거나 김정은 정권에 대한 혐오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장소도 교동도 인근 강상과 강릉 해상, 강원 철원, 경기 연천·김포, 강원 화천, 울릉도 해상 등 육지와 해상 군사분계선 전체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우 의원은 “목숨을 걸고 귀순하는 북한 주민들의 수가 증가하고 신분, 귀순 장소가 다양해지는 것을 봤을 때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귀순자의 증가 원인 외에도 귀순 의도와 휴전선 전체로 확대된 귀순 경로를 분석하고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북한 대응책으로 활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1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우(바른정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동안 북한인 귀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북한을 탈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주민이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9명, 2016년 5명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로 전체 귀순자 25명의 44%에 달한다.
귀순자의 연령대는 17~58세까지 다양하고 직업 및 신분도 군인뿐만 아니라 연구원과 실습생, 교원, 농장원, 선원, 주부, 학생 등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귀순 동기는 상당수가 생계유지가 어렵다거나 김정은 정권에 대한 혐오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장소도 교동도 인근 강상과 강릉 해상, 강원 철원, 경기 연천·김포, 강원 화천, 울릉도 해상 등 육지와 해상 군사분계선 전체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우 의원은 “목숨을 걸고 귀순하는 북한 주민들의 수가 증가하고 신분, 귀순 장소가 다양해지는 것을 봤을 때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귀순자의 증가 원인 외에도 귀순 의도와 휴전선 전체로 확대된 귀순 경로를 분석하고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북한 대응책으로 활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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