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와대 인근에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북한의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앞서 13일에는 인천 삼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북한의 대남전단 2만5000여 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16일 청와대 인근에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북한의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앞서 13일에는 인천 삼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북한의 대남전단 2만5000여 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란에 “對美 공조” 제안도


북한이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핵 개발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이란에 대미(對美) 공동 대응을 제안하는 등 미국과의 대화보다는 핵 개발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IPU 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해 있으며, 조선의 존재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에겐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언급하면서 “역사는 자주방위 능력을 갖춰야 함을 증명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은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핵 억제력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정책을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평화협상의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또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 합의 불인증 선언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인 이란에 대미 공조를 제안했다. 이날 안 부의장은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과 만나 “우리는 범죄자들에 맞서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미국의) 부정의에 맞서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안 부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라리자니 의장의 총회 연설을 “멋졌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북한 대표단 관계자가 “(IPU 총회에서) 남조선 대표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유례 없는 대북 제재와 조만간 있을 한반도 인근에서의 한·미 연합훈련 등을 고려할 때 협상 테이블에 앉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미국이 핵 위협을 그만두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가 남조선이나 미국과 대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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