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확대·고용 확충나서
롯데케미칼 水처리 분리막 생산
年생산 55만㎡ 공장 내년 준공
대구에 대기업인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이 잇따라 입성하면서 지역 경제를 이끌 쌍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으며, 롯데케미칼은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9월 말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본사를 공식 출범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부지 7만8084㎡에 공장건물 2만6387㎡를 지어 울산에서 옮겨 왔다. 현대로보틱스는 대구 이전과 함께 단기적으로 연간 생산량을 기존 4000여 대에서 8000여 대로 2배 정도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늘리고 고용(현재 260여 명) 확충에 나섰다. 이 회사는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1995년 6축 다관절 로봇, 2007년 발광다이오드(LED)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국내 1위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는 이에 맞춰 동명정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 유명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업체를 추가로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 산업용 로봇 중심도시 인프라와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시는 이 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앞으로 로봇 핵심 부품의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의료용·생활용 로봇 생산 등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중순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인근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에 롯데케미칼이 수처리 분리막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수처리 분리막은 특정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다. 롯데케미칼은 500억 원을 투자해 3만2261㎡에 연간 생산능력 55만㎡(하루 22만t의 하·폐수 처리 양) 규모의 공장을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단기적으로 연간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추가 투자와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 쇼핑 등 다른 계열사와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화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대구공장이 들어서는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는 64만9000㎡에 걸쳐 조성되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된다.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 시설을 비롯해 각종 관련 기업이 들어선다. 시는 이미 16개 물 기업을 유치해 파급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이후 물·의료·로봇·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 힘썼다”며 “이들 대기업 입성으로 대구 경제 체질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대구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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