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당대회 폐막 직후 열려
회의후 서열따라 회견장 입장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본격 개막하면서 이번 당대회의 의제와 진행 과정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기 지도부의 면면과 ‘시진핑 사상’의 당장(黨章·당헌) 삽입 여부 등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이날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 2287명의 당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시 주석이 지난 5년간의 업무를 보고하면서 19차 당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는 분야별 토론과 심의·의결이 이뤄지고 24일 폐막과 함께 당장 개정안 의결이 이뤄진다.

이 기간에 당대표 가운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200여 명의 중앙위원과 170여 명의 중앙후보위원이 선출된다. 중앙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 결의를 이행하고 대외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당 권력은 중앙위원들 가운데 다시 선출되는 중앙정치국원(25명)과 현재 7명인 상무위원에 집중된다.

24일 당대회 폐막 후 25일 곧바로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과 상무위원 명단이 확정된다. 선출이라는 형식을 거치지만 통상 최고지도부의 결정을 추인하는 절차다. 이날 정오쯤 유임이 확정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외에 새로운 상무위원 5명이 서열에 따라 인민대회당 내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게 된다. 국내외에 시진핑 집권 2기 최고지도부의 면모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이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上海)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53명의 당원으로 1차 당대회를 연 중국 공산당은 현재 9000만 명의 당원을 거느린 초대형 정당으로 성장했다. 1차 당대회 이후 항일전쟁, 국공내전(1945∼1949년) 등을 거치면서 불규칙하게 당대회가 열렸으나 1969년 9차 당대회에서 5년 개최를 명시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덩샤오핑(鄧小平)이 1982년 12차 당대회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했다. 1992년 14차 당대회와 2002년 16차 당대회,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각각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 주석으로 권력 승계가 이뤄졌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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