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젊은 정당’ 혁신안
20대 지지율 10.2%에 그쳐
‘청년정책 공모’ 통한 입법도

정기국회서 김영란법 개정키로


자유한국당의 쇄신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서울과 각 지역 주요 대학에 ‘대학생위원회 지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20∼30대의 정치 참여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노쇠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으로 나온 것이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조직과 관련한 제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대 지지율 33%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8%를 얻는 데 그쳤다”며“잃어버린 청년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이 같은 결정은 진보 정당들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한국당은 대학가에 아무런 대화 창구도 마련하지 않음으로써 대학가의 기울어진 여론 운동장을 자초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13일 전국 유권자 307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민주당이 56.0%에 달했지만 한국당은 10.2%에 불과했다.

혁신위는 이들 중 일부가 선출직 후보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위는 이밖에 △‘청년정책공모’를 통한 청년정책 입법 △여의도연구원 ‘청년자문위원단’ 설치 △중앙당 ‘시민사회국’ 설치 등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영란법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기 국회 내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영 김영란법 대책 TF 팀장은 “지난 추석 연휴 즐거웠어야 할 명절이 우리 농가와 소상공인들에게는 좌절과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이번 정기 국회 내에 청탁금지법을 개정해 처리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현재 ‘3·5·10만 원’인 식사, 선물, 경조사비 상한액을 ‘10·10·5만 원’으로 개정한다는 입장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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