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억원 챙긴 일당 검거
부산警 2개 조직 19명 구속
판돈 3조 원의 기업형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57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2개 조직 일당 70명과 상습 고액 도박자 등 33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박자 5만여 명 중 베팅금액 5000만 원 이상만 953명에 달하고, 의사·약사·공무원·군인·은행원 등 전문직에서 고교생·대학생·주부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계속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팅금액이 최고 37억5000만 원인 사람을 비롯, 고교생도 4명이나 돼 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및 상습도박 등)로 2개 조직의 운영자 중 19명을 구속하고 51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인터폴에 수배했다. 1000만 원 이상 고액 베팅자 26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의 은행계좌 등에서 33억 원과 금괴 등을 몰수보전 및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1) 씨 등 30명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2만5000여 명을 회원으로 모집, 1조 원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이게 하고 107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홍보회사를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자 회사 조직을 그대로 옮겨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법기관의 단속에 대비한 행동강령을 만든 뒤 대만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주범인 박 씨는 월세 330만 원인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몰았고, 국내 음식점 2개와 대만의 건물을 소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씨는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취득하고 도주해 인터폴에 수배됐다.
또 다른 조직인 폭력조직 ‘재건 부전파’의 행동대원 김모(38) 씨 등 40명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8년간 불법 도박사이트 6개를 개설, 2조 원대 도박판을 벌여 5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들에 참여한 도박꾼도 2만5000명이 넘었다. 주범인 김 씨는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불법 사이트 도박 운영이 지능화·은밀화·국제화되면서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에서 도박중독이 심각하고 가정파탄이 이뤄지기도 해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부산警 2개 조직 19명 구속
판돈 3조 원의 기업형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57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2개 조직 일당 70명과 상습 고액 도박자 등 33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박자 5만여 명 중 베팅금액 5000만 원 이상만 953명에 달하고, 의사·약사·공무원·군인·은행원 등 전문직에서 고교생·대학생·주부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계속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팅금액이 최고 37억5000만 원인 사람을 비롯, 고교생도 4명이나 돼 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및 상습도박 등)로 2개 조직의 운영자 중 19명을 구속하고 51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인터폴에 수배했다. 1000만 원 이상 고액 베팅자 26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의 은행계좌 등에서 33억 원과 금괴 등을 몰수보전 및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1) 씨 등 30명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2만5000여 명을 회원으로 모집, 1조 원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이게 하고 107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홍보회사를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자 회사 조직을 그대로 옮겨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법기관의 단속에 대비한 행동강령을 만든 뒤 대만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주범인 박 씨는 월세 330만 원인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몰았고, 국내 음식점 2개와 대만의 건물을 소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씨는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취득하고 도주해 인터폴에 수배됐다.
또 다른 조직인 폭력조직 ‘재건 부전파’의 행동대원 김모(38) 씨 등 40명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8년간 불법 도박사이트 6개를 개설, 2조 원대 도박판을 벌여 5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들에 참여한 도박꾼도 2만5000명이 넘었다. 주범인 김 씨는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불법 사이트 도박 운영이 지능화·은밀화·국제화되면서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에서 도박중독이 심각하고 가정파탄이 이뤄지기도 해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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