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계영 800ｍ서 한국新 세우며 우승 ‘진두지휘’

23일 자유형 200ｍ, 24일 자유형 400ｍ서 대회 2연패 도전박태환(28·인천시청)이 후배들과 함께 출전한 계영 800ｍ에서 뜻깊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충북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800ｍ 경기에 인천대표의 우승(7분19초37)을 이끌었다.

최민우(26·국군체육부대)와 박선관(26·인천시청), 유규상(25·인천시청)에 이어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역영을 펼쳐 종전 한국 기록(7분21초74) 경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위 서울선발(7분20초58)과 3위 대구선발(7분20초89) 모두 기존 한국 기록은 뛰어넘었지만, 박태환이 버티는 인천시청에 가로막혔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23일 자유형 200ｍ와 24일 자유형 400ｍ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박태환은 전국체전 자유형 200ｍ에서 1분45초01로 골인, 리우 올림픽 결승 기준 2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400ｍ에서도 3분43초68로 터치패드를 찍어 리우 올림픽 예선 탈락 당시 기록(3분45초63)보다 2초 가까이 빨랐다.

전국체전에서 재기의 발판을 다진 박태환은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ｍ와 400ｍ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