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戰 결승골… 4-1승리 한국인 EPL 최다 19골 타이 왼발 논스톱 슈팅… 69분 활약 평점 8점… 팀내 두번째로 높아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9호 골. 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보유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3시즌만에 박지성이 7시즌에 걸쳐 넣은 19득점을 따라잡았다.
토트넘이 4-1로 이겨 손흥민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6승 2무 1패(승점 20)로 3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3승 4무 2패(승점 13)로 9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었을 뿐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없었다. 해리 케인(24)과 함께 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9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리그 8번째 출장, 4번째 선발출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1)가 전방으로 멀리 던진 공을 케인이 받아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슛이 어우러져 깔끔한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번개처럼 빠른 침투에 리버풀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손흥민은 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관중(8만827명)이 모인 웸블리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골 퍼레이드가 연출되면서 환호로 가득 찼다. 케인이 2골과 1어시스트, 델레 알리(21)가 1골을 보탰다. 토트넘은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의 공사 탓에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은 늦은 편이다. 지난 시즌엔 첫 골이 첫 출장 경기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1년이 넘도록 필드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 손흥민은 지난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첫 골로 인해 손흥민의 득점본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경기 최고 평점 9를 받은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며 “케인의 선제골(전반 4분)이 빨리 터져 보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오늘과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홈게임마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19)는 22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세리에A 9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달 24일 라치오전 이후 약 1달 만의 출전이자 시즌 두 번째 출전에 이승우는 의욕이 넘쳤다.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승우는 이번 경기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베로나는 2-3으로 패배했다. 1승 3무 5패(승점 6)의 베로나는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