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수영 OCI 회장 빈소를 찾은 문상객들이 상주인 장남 이우현(오른쪽 두 번째) OCI 사장, 차남 이우정(〃첫 번째) 넥솔론 관리인을 위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제공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수영 OCI 회장 빈소를 찾은 문상객들이 상주인 장남 이우현(오른쪽 두 번째) OCI 사장, 차남 이우정(〃첫 번째) 넥솔론 관리인을 위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제공
“한국 화학 산업의 巨木”

한국 화학 산업의 거목인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

이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린 고 이회림 창업주의 여섯 자녀 중 장남이다. 1970년 경영 위기에 봉착한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단기간에 경영난을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에 취임해 최근까지 경영을 총괄했다.

이 회장의 삶에는 한국 화학 산업의 성장사가 담겨 있다. 고인은 해외 유학 시절 쌓은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미국과 독일 등 해외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업하면서 화학 산업 선진화에 앞장섰다.

화학 기업이던 OCI는 2006년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에 착수했다.

당시 한국은 태양광 발전의 불모지였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대량 생산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OCI는 생산 규모에서 세계 3위 안에 드는 회사로 도약했다.

재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2004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추대된 후 2010년까지 세 번 연임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등 한국 빙상 스포츠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여사와 장남 이우현 OCI 사장, 차남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 OCI미술관 부관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5일.

권도경 기자 kwon@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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