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나미비아 등 동상 건설”

유엔 측 “阿 14개국가 조사중
北, 阿서 수천만 달러 벌어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과의 경제 교류를 제한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계속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외화가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엔과 미국은 현재 북한과 거래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은 22일 “아프리카 남서부 국가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에 위치한 나미비아의 독립영웅 ‘히어로스 에이커’를 비롯해 건국자인 샘 누조마 전 대통령의 동상 등 나미비아의 기념물들은 북한 건설사인 만수대창작사의 자회사 만수대해외개발이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빈트후크의 대통령궁 및 군수공장, 아파트 등도 만수대해외개발이 건설했으며 지금도 나미비아에서는 북한 건설사 관계자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몇몇 거래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유엔도 북한에 대한 제재 부과 이후에도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여전히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휴 그리피스 조정관도 “우리는 만수대가 대규모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최소 14개 유엔 아프리카 국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 돈은 북한에 매우 중요하다. 북한이 수천만 달러를 아프리카에서 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엔 제재 위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나미비아 관계자는 북한과의 계약 체결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계약은 유엔 제재 이전에 합의됐다”며 “그러나 유엔 제재가 부과됐을 때 우리는 따라야 했고, 우리는 모든 계약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피스 조정관은 “나미비아를 비롯해 일부 아프리카 국가가 유엔이 요청한 (북한 거래 중지 관련)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지난 2월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서도 나미비아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탄자니아·앙골라 등이 유엔의 조사에 답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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