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폐광… 市, 개발 검토

인천시가 일제강점기부터 은(銀)을 캐다 폐광이 된 ‘부평 은광’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인 인천 부평구 부평동 산 46 일대 폐광을 지역의 문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릴 관광 명소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은을 캐던 지하 50~370m 깊이 갱도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 은광은 영풍광업이 지난 1967년 일본 기업으로부터 인수해 1987년까지 운영하다 폐광했다. 이곳에서 채광된 은은 전국 은 생산량의 70%를 차지했을 정도로 규모가 커 갱도 규모만 4000여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곳 폐광과 가까이 있는 화장장 시설에서 거둬들인 ‘주변 지역 주민지원기금’ 3억 원을 투자해 내년에 수직·수평갱도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하고, 주변 토굴과도 연계해 오는 2024년까지 수도권 최대의 지하 관광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에서 폐광을 관광자원화해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역사성과 문화성이 있는 부평 은광도 충분히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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