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암소를 구매, 농가에 무상으로 나눠줘 축산 농민들의 농업 경영비 절감에 앞장선 경남 남해축산농협의 이진건(사진) 대리가 농가소득 5000만 원 시대 달성을 위한 우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리 등 남해축산농협 직원들은 ‘소 배내 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대리는 사업 기획부터 총괄까지 맡고 있으며 전 조합장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이 대리는 24일 “‘배내’는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말”이라며 “축산농협에서 좋은 암소를 구매해 농가에 무상으로 나눠주고, 축산 농가들은 이 소를 잘 키워 새끼를 생산하면 그 송아지를 농협에 다시 주고… 농협은 또다시 다른 축산 농가에 이 송아지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을 되풀이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결국 어미 소는 농가가 소유하고, 새끼 소는 농협이 받아서 다른 농가에 주는 것이다.
이 대리는 “지난 2010년 11월 세 마리를 세 농가에 나눠주며 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후 한 번에 열 마리씩 공급해 지금은 모두 537마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가는 자꾸 줄어들고 조합원들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좋은 소를 키우면 생산성이 향상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종축개량협회에서 나온 ‘좋은 소 고르는 법’ 등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소’는 유전 능력과 도축 당시의 육질 성적, 그리고 현장 외모 심사 등을 종합해 판별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는 “지금은 대농가들도 좋은 새끼 소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면서 “한 단계 앞서서 좋은 소를 얻기 위한 수정란 이식 사업도 2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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