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대통합 추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철우 김성태 의원,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 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황영철 의원. 2017.10.20.
【서울=뉴시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대통합 추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철우 김성태 의원,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 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황영철 의원. 2017.10.20.
뉴시스, 전수조사…자강파 5·‘국민의당과 통합’ 1·무응답 5명바른정당 소속 20명의 의원 중 절반에 달하는 9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24일 바른정당 소속 20명의 의원들을 상대로 ‘향후 바른정당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 중심의 전수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이 청산된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한 의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보다는 전당대회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까지 자강론으로 가야한다’는 답변과 ‘무응답 및 기타의견’이 각각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햇볕정책 등 일부 이념적 문제가 해소된 상태의 국민의당과 중도 통합이 필요하다’고 답한 의원은 단 한명에 그쳤다.

이같은 답변 조사를 감안하면 바른정당이 통합에 나설 경우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보다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초 절반 가량으로 예상됐던 자강파는 5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무응답 및 기타의견’을 밝힌 5명의 의원들이 향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자강을 주장하거나 아니면 다른 정당과의 통합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 등 당내 핵심 세력이 자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당의 진로를 묻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이 자강파가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내심은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과의 합당 쪽에 있지만 민감한 사안 임을 고려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응답 및 기타 의견’을 준 의원들의 상당수가 차기 전대에서 대표 당선 가능성이 큰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의원으로 나타나 이들은 11월13일 전당대회까지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면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바른정당에 남을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과의 보수통합파가 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국정감사가 끝난 후부터 전당대회 개최일 사이에 통합파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이들이 이탈할 경우 무응답 층의 일부도 이들과 뜻을 같이할 수도 있고, 심지어 자강파 중에서도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한국당으로의 이탈 규모는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바른정당의 존립 기반은 매우 허약해짐을 의미한다. 유 의원 중심의 잔류파의 입지가 점점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관측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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