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가실 분’ 문자 논란
“실무선에서 잘못 표현” 해명
더불어민주당이 사무처당직자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대기순번자 등을 상대로 공공기관 및 정부 산하기관 이직 의향을 물었다는 문화일보 보도(10월 25일자 1·3면 참조)와 관련, 민주당이 “공공기관이 아닌 정부부처 파견 희망자를 파악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야당들은 26일 일제히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25일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공식 해명 자료를 통해 “문화일보 보도 내용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5월 청와대 파견 희망자, 6월 말 정부부처 파견 희망자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파악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공기업 등 공공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으로 옮겨갈 희망자를 파악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일보 보도 후 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민주당 문자메시지(6월 26일자)에는 “정부기관 등으로의 파견근무를 희망하는 당직자는 지원신청해 달라”고 적시돼 있다. 이 메시지에는 ‘파견근무 내역’란에도 ‘정부기관’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정부부처’라는 설명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일부 민주당 당직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 지원에 대한 문자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정부부처’를 의미하는 단어로 ‘정부기관’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도 문자를 받은 당직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이해한 것이다. 한 국장급 당직자는 “전날 오후에 문자를 보내면서 다음날 12시까지 답장을 보내라고 했는데, 공공기관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퇴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답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춘석 사무총장도 문화일보의 첫 보도 전 통화에서 ‘공공기관 수요 조사 문자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들은 이날도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부 때는 낙하산 인사라고 몰아붙이고 사퇴를 압박하더니 이제는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사람들’로 포장하고 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실무선에서 잘못 표현” 해명
더불어민주당이 사무처당직자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대기순번자 등을 상대로 공공기관 및 정부 산하기관 이직 의향을 물었다는 문화일보 보도(10월 25일자 1·3면 참조)와 관련, 민주당이 “공공기관이 아닌 정부부처 파견 희망자를 파악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야당들은 26일 일제히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25일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공식 해명 자료를 통해 “문화일보 보도 내용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5월 청와대 파견 희망자, 6월 말 정부부처 파견 희망자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파악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공기업 등 공공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으로 옮겨갈 희망자를 파악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일보 보도 후 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민주당 문자메시지(6월 26일자)에는 “정부기관 등으로의 파견근무를 희망하는 당직자는 지원신청해 달라”고 적시돼 있다. 이 메시지에는 ‘파견근무 내역’란에도 ‘정부기관’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정부부처’라는 설명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일부 민주당 당직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 지원에 대한 문자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정부부처’를 의미하는 단어로 ‘정부기관’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도 문자를 받은 당직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이해한 것이다. 한 국장급 당직자는 “전날 오후에 문자를 보내면서 다음날 12시까지 답장을 보내라고 했는데, 공공기관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퇴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답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춘석 사무총장도 문화일보의 첫 보도 전 통화에서 ‘공공기관 수요 조사 문자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들은 이날도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부 때는 낙하산 인사라고 몰아붙이고 사퇴를 압박하더니 이제는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사람들’로 포장하고 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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