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제도 전면개편
신규 ‘벤치마크 지수’개발
연기금 등 투자 적극 유치
金 “혁신성장 위해서는
생산적 금융 자리잡아야”
정부가 코스닥 투자자와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본시장 유동성이 혁신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코스닥 상장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코스피와 연계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을 통한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범(사진)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혁신성장을 위해선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투입되는 ‘생산적 금융’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성공 여부는 자본시장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과감하고 혁신적인 자본시장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장 제도 개편과 미국과 영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처럼 투자자와 기업에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신규지수 개발에도 나선다. 9월 현재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134조 원) 중 코스닥 비중은 고작 2%인 3조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닥 기업 특성상 개인보다 위험 감내 능력이 있는 장기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고 하고 코스피와의 경쟁과 혁신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 경영 평가 시 코스피·코스닥 본부별 평가제를 도입하고 코스닥 본부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수한 인력 유입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초 인가 예정인 자기자본 4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활용해 벤처투자 등 기업금융 활성화도 꾀한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투자업자가 단순 투자 중개에서 탈피해 혁신기업의 성장 과실을 함께 공유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형 금융’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