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있는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신약개발 실험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있는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신약개발 실험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下)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핵심 ‘랩스커버리’
항암제 내성 환자 치료제 개발
국내·외 R&D사업 29건 진행


한미약품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7일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중심기업으로서 현재 개발 중인 혁신 신약의 치료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제약 강국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 약)에서 개량 신약, 혁신 신약으로 이어지는 현실성 있는 ‘한국형 R&D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해 전 세계 유망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와 활발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약 1조 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온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기업과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현재 29건에 달하는 R&D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의 핵심 기술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주기를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다수의 비만·당뇨 바이오신약들이 사노피, 얀센, 스펙트럼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활발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최근부터 랩스커버리 적용 영역을 대폭 확대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파킨슨병, 희귀질환 치료 분야의 새로운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9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 참여해 새로운 영역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2개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겼거나, 현재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항암 분야에서의 신약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내성 표적 폐암 혁신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는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쓸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에게 투약할 수 있는 3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올리타의 급여 협상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높은 치료 비용으로 2중의 고통을 받는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라이선스한 내성 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최근 진전된 임상 결과가 발표되며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임상 결과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상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헤이마흐 교수가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0%가량에서 발생하는 엑손20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이 영역에서 쓰이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어 포지오티닙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기대가 매우 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를 하지 않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이라는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신념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해 나가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신약개발은 어려운 길이지만 제약강국, 제약주권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걸어야 하는 길인 만큼 회사의 모든 역량을 R&D와 신약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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