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 영농조합 대표

“우리의 자부심인 우륵과 가야금을 관광객들에게 더 널리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겁니다.”

가얏고 마을의 농촌체험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안성호(54·사진) 가얏고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가얏고 마을이 ‘통통한 고령 농촌체험여행’에서 핵심 마을로 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가얏고 마을은 25가구에 주민이 50여 명에 불과하지만, 악성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2010년에 우륵 생가를 직접 복원한 주민들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야금과 대가야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긍지를 느끼고 있다. 가얏고 마을의 우륵박물관과 가야금 체험관·문화관은 역사·문화 자산이 농촌관광에서 큰 상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실제 관광객들은 우륵박물관을 방문하면 학예사들의 진지한 설명에 감동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 아이들은 가야금 체험관에서 12현의 미니가야금을 명장의 지도에 따라 직접 제작하는데, 이에 매우 만족한다.

안 대표는 “현 정부가 대가야 재조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데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6가야 중 중심인 대가야의 핵심 지역이 바로 우리 마을”이라고 말했다. 가얏고 마을 사람들은 이 같은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더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농촌체험여행 사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내년도 마을 내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우륵 생가를 가꾸기 위한 예산도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해놨다. 안 대표는 “우륵 생가를 복원했지만 아직 방문객들이 ‘여기가 우륵 생가구나’라고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세부적인 볼거리나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하다”며 “박물관과 우륵 생가에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야금의 고향답게 가야금 연주체험이나 가야금과 관련된 입체감 있는 프로그램을 고령군과 함께 개발하는 것 역시 안 대표 등 가얏고 마을 주민이 앞으로 해 나갈 일이다. 안 대표는 “고령의 농촌체험여행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가얏고 마을이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가야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마을을 더욱 고풍스럽게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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