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KS 3~5차전

최, 잠실 16경기 타율 0.368
KS 홈런 없지만 장타력 꿈틀

김, 80경기 출전 타율 0.331
올 가장많은 홈런 20개 날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 KIA와 두산은 광주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이제 무대를 두산의 홈인 잠실로 옮겨 28일부터 휴식일 없이 3∼5차전을 치른다.

잠실구장에서의 정규리그 전적은 두산이 4승 1무 3패. KIA는 원정이었지만 대등하게 맞섰고, 그래서 ‘잠실시리즈’는 팽팽한 접전이 예고된다.

26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KIA와 두산은 투수전을 펼쳤고, 양현종이 완봉을 챙긴 KIA가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3차전부터는 활발한 타격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며 두산의 김재환(29), KIA의 최형우(34)가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환과 최형우는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펄펄 난 ‘잠실사나이’. 김재환은 잠실홈런왕이다. 김재환은 잠실구장에서 80경기에 출전해 0.331(290타수 96안타), 65타점을 남겼다. 김재환은 특히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20개)을 날렸다. 1차전 5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김재환의 장타 감각은 좋은 편. 김재환은 NC와의 플레이오프 3홈런(4경기)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게임 4홈런이란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0.368(57타수 21안타), 1홈런, 13타점을 챙겼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아직 홈런이 없지만, 2차전 4회 말 2루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2루타 신기록(17개)을 작성하는 등 장타력이 꿈틀거리고 있다.

김재환과 최형우는 잠실구장에서 강하다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참 많다. 팀 내 간판이자 좌타자이며 좌익수다. 포수 출신 외야수이며 특히 오랫동안 음지에 머물렀다. 김재환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입단했지만, 주로 2군에 머물다 김현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지난해에야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최형우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2005년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고 2008년 당시로는 역대 최고령 신인왕(당시 25세)으로 선정되면서 비로소 빛을 찾았다.

‘닮은꼴’이기에 라이벌 의식을 떨칠 수 없다. 최형우는 정규리그 144경기 중 142게임에 출장했고 타율 0.342, 26홈런, 120타점을 유지했다. 김재환은 144경기에 출장했고 0.340, 35홈런, 115타점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남은 게임은 우열을 가리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광주=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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