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모론’ 확대 재생산
부통령 린든 존슨 야욕 탓
마피아, 강력 단속에 앙심
심지어 ‘외계인 관련’說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가 26일 전격 공개되면서 암살 음모론의 실체에 전 세계의 비상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암살 사건을 조사한 워런 위원회는 사건 다음 해인 1964년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믿는 미국인은 거의 없었다. 이에 음모론은 쿠바 또는 옛 소련의 배후설, 미 중앙정보국(CIA) 개입설, 오즈월드 외 공범의 존재 가능성 등 여러 갈래로 확대 생산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음모론의 핵심에는 옛 소련의 공작설이 자리 잡고 있다. 오즈월드가 소련의 사주를 받은 공작원이라는 것이다. 오즈월드가 1959년부터 2년여 동안 소련에 체류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했다. 암살이 이뤄진 1963년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 쿠바 위기 역시 케네디 대통령이 재임 중인 1962년에 발생했다.
CIA가 암살의 배후에 있다는 설도 있다. 당시 미국은 CIA 주도로 피그만(灣) 침공작전을 감행해 쿠바 공산주의 혁명 정권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막판 공군의 지원 부족으로 실패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 미사일 사태 전 확전을 우려해 공군 지원 요청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또 케네디 대통령이 자신들을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CIA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했다는 것이다.
마피아 개입 의혹도 나왔다. 1960년 대선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마피아의 지원으로 승리했으나 당선 후 강력한 마피아 단속에 나서자 암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쿠바가 암살을 주도했다는 설도 있다. 미국이 자신을 노린다고 생각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암살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2006년 공개된 한 다큐멘터리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은 자신을 암살하려 한 데 대한 카스트로 전 의장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대계 금융자본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있다. 케네디 대통령이 Fed의 발권력 등 권한을 약화시키려 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암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오즈월드 외 제2의 범인이 있을 가능성도 나왔다. 1979년 미 의회 암살조사위원회는 당시 현장에서 녹음된 테이프를 분석해 2곳 이상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오즈월드 외 다른 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이 밖에 당시 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암살을 주도했다는 설도 있으며, 심지어 외계인이 암살과 관련 있다는 설도 나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부통령 린든 존슨 야욕 탓
마피아, 강력 단속에 앙심
심지어 ‘외계인 관련’說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가 26일 전격 공개되면서 암살 음모론의 실체에 전 세계의 비상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암살 사건을 조사한 워런 위원회는 사건 다음 해인 1964년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믿는 미국인은 거의 없었다. 이에 음모론은 쿠바 또는 옛 소련의 배후설, 미 중앙정보국(CIA) 개입설, 오즈월드 외 공범의 존재 가능성 등 여러 갈래로 확대 생산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음모론의 핵심에는 옛 소련의 공작설이 자리 잡고 있다. 오즈월드가 소련의 사주를 받은 공작원이라는 것이다. 오즈월드가 1959년부터 2년여 동안 소련에 체류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했다. 암살이 이뤄진 1963년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 쿠바 위기 역시 케네디 대통령이 재임 중인 1962년에 발생했다.
CIA가 암살의 배후에 있다는 설도 있다. 당시 미국은 CIA 주도로 피그만(灣) 침공작전을 감행해 쿠바 공산주의 혁명 정권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막판 공군의 지원 부족으로 실패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 미사일 사태 전 확전을 우려해 공군 지원 요청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또 케네디 대통령이 자신들을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CIA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했다는 것이다.
마피아 개입 의혹도 나왔다. 1960년 대선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마피아의 지원으로 승리했으나 당선 후 강력한 마피아 단속에 나서자 암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쿠바가 암살을 주도했다는 설도 있다. 미국이 자신을 노린다고 생각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암살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2006년 공개된 한 다큐멘터리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은 자신을 암살하려 한 데 대한 카스트로 전 의장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대계 금융자본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있다. 케네디 대통령이 Fed의 발권력 등 권한을 약화시키려 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암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오즈월드 외 제2의 범인이 있을 가능성도 나왔다. 1979년 미 의회 암살조사위원회는 당시 현장에서 녹음된 테이프를 분석해 2곳 이상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오즈월드 외 다른 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이 밖에 당시 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암살을 주도했다는 설도 있으며, 심지어 외계인이 암살과 관련 있다는 설도 나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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