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대부분 참석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1주년 행사와 관련해 ‘자율 참석’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집회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지를 놓고 고심했으나 집권 여당의 위상을 고려해 당 차원에서 나서지는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를 자임하고 있는 만큼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의원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인원 1700만 명의 국민이 장장 110여 일 동안 촛불을 켠 지 벌써 1년이 됐다”며 “위대한 국민은 단 한 건의 불상사도 없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며 집회에 참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촛불 민심을 잊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 또한 촛불 정신을 망각하지 말고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입증해 준 국민께 거듭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깊이 뿌리 내린 불공정과 불평등을 종식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직 (촛불집회의) 마침표를 찍을 때도 아니고 찍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촛불집회 1주년 행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갈등을 겪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민이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행진하는 ‘촛불 파티’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촛불집회가 두 갈래로 나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퇴진행동이 “촛불집회 후 행진은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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