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26일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건강 데이’에서 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묻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26일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건강 데이’에서 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묻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동작구 ‘다양한 노인복지’ 주목

“복지관이 너무 좁아 불편하시죠. 좀 더 넓혀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만난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건강 데이’에 건강 검진을 받으러 온 1000명의 어르신 사이를 오가며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냐”고 묻고, 어깨 안마를 해주며 어르신들을 챙겼다. 지역 내 의사와 한의사가 출동해 원스톱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구가 특별히 마련한 행사다. 구는 진료를 받으러 온 어르신들이 검진뿐만 아니라 머리도 깎고 무료 안마도 해주는 등 ‘힐링’ 시간을 마련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종합의료복지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구가 앞장서서 지역 병원의 협조를 얻어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한꺼번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스스로가 노후를 책임지는 ‘셀프 부양’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 부양’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국가와 지역공동체 등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의료, 법률, 세무 등을 지원하는 공동체 부양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지관에서 만난 강기옥(80) 할머니는 “복지관에 오면 영화도 볼 수 있고 물리치료도 받고 컴퓨터도 배울 수 있어 평일에는 매일 와서 하루를 보낸다”며 “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나 같은 노인 회원이 5000명”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다양한 어르신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전국 최초로 어르신 일자리 전용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만들어 건물 청소 등의 사업을 통해 82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었다. 구는 올해 어르신 복지 정책을 더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92곳이던 경로당을 올해 133곳으로 늘리고 어르신 전용 무료 급식소도 10곳을 만들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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