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끝난 WTA투어 BNP 파리바 파이널 단식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덴마크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끝난 WTA투어 BNP 파리바 파이널 단식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톱랭커 8명 출전 마지막 대회
결승전서 윌리엄스 2-0 제압


세계 랭킹 6위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7·덴마크)가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파이널(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보즈니아키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끝난 WT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BNP 파리바 파이널 단식 결승전에서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37·5위)를 2-0(6-4, 6-4)으로 꺾었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보즈니아키는 7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WTA투어 파이널은 톱랭커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권위가 높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보즈니아키는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무대의 정상에 올랐고 우승상금을 포함해 모두 224만7000달러(약 25억3000만 원)를 벌었다.

2010년 세계 1위까지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이후 부상에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와의 약혼 및 파혼 등 개인사가 겹치며 성적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세계 74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며 올해 부활했다. 보즈니아키는 파이널까지 포함, 올해 모두 8차례 결승에 올랐다.

지난 2월 카타르오픈부터 6개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으나, 9월 도레이 퍼시픽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고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통산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고 2008년 이후 9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파이널까지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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