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이정협
정승현
정승현
11월 A매치 23명 명단 발표
이동국·황희찬·이청용 제외
신 감독 “최정예 멤버로 구성”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공격수를 교체했다.

신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에 소집할 23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을 7승 6무 5패(4위)로, 38위의 세르비아는 유럽예선 D조를 6승 3무 1패(1위)로 통과한 강팀이다. 한국의 FIFA 랭킹은 62위.

신 감독은 이번에도 공격수를 대거 교체했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가리지 않은 9월 소집, 해외파로만 꾸려진 10월 소집에서 살아남은 건 단 1명이다.

신 감독은 9월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FC)를 불렀고 10월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호출했다. 부상 중인 황희찬을 제외하면 이근호만 살아남은 셈이다.

이번에 새로 뽑힌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지난 3월 열렸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7차전에 출전했고 8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당시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정협은 특히 슈틸리케 전 감독의 총애를 받아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렸다.

이정협은 지난 14일 수원 FC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25일 수원 삼성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왕성한 활동량을 발판으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5경기 9골과 FA컵 1경기 1골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협의 A매치 통산 기록은 18경기 5골.

신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뒤 공격력이 무뎌져 변화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정협이 2부 리그 소속인 데다 러시아월드컵을 불과 7개월 남겨놓고 또다시 공격수를 교체한 건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신 감독은 ‘공격수가 계속 교체되고 있다’는 질문에 “황희찬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어젯밤까지 잘츠부르크에 ‘황희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에 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공격수는 어느 선까지는 구축된 것이고 나머지 선에서 실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비수에선 정승현(사간 도스)이 눈길을 끈다.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울산에서 시작해 지난 6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한 정승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신 감독의 지도를 받았으며, 안정된 수비력으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으나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게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변함없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러나 최근 무릎을 다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제외됐다.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 또한 제외됐다.

신 감독은 “최정예 멤버로 11월 대표팀을 구성했다”면서 “이동국은 K리그의 영웅이고,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이제는 이동국을 놔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표팀 명단

△GK: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DF: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고요한(FC 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장현수(FC 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MF: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FCO) 이명주 주세종(이상 FC 서울)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삼성) 정우영(충칭 리판) △FW: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근호(강원 FC)

허종호 기자 sportsher@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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