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수정·부화 뒤 3월 방류
울산 태화강에 15년째 연어가 돌아왔다.
31일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지난 27일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인근 태화강 상류에서 올해 처음으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매일같이 3마리 이상의 연어가 목격되고 있다. 태화강생태관은 이날 현재까지 태화강을 찾은 연어 13마리를 포획했다.(사진) 태화강 연어는 2000년 첫 방류 이후 3년 뒤인 2003년부터 회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모두 6816마리가 태화강을 되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1급수 어종인 연어는 13~15도에서 많이 회귀하는데 지금은 태화강 수온이 18도로 다소 높아 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어졌다”며 “앞으로 수온이 내려가면 태화강을 찾는 연어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화강생태관은 이달부터 12월 초까지 태화강을 찾는 연어를 포획, 산란과 인공수정, 부화 등을 거친 뒤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하면 내년 3월쯤 태화강에 다시 방류할 예정이다. 또 포획장 인근에는 시민들이 태화강 연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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