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中 ~ 양양 전세기’ 재개
부산, 크루즈 관광 급증 기대
제주, 체류형 관광 등 설명회
대구·인천·경기 등도 팸투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최악으로 치닫던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커 유치로 분주해졌다.

지자체들은 금한령(禁韓令)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뚝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훈풍’이 불 것을 기대하며 중국인 팸투어단 초청, 여행 상품 현지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강원도는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양양∼중국 전세기 운항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해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양(瀋陽) 등 3개 노선이 있었지만 금한령에 따른 모객의 어려움으로 올해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앞서 강원도는 금한령 해제와 동시에 관광객 모집에 나서기 위해 현지 여행사와 협의도 마쳤다.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상품 중국 팸투어단도 이날부터 4일까지 잇달아 강원도를 방문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여행사인 ‘시트립’과 공동 프로모션을 하고 중국 현지에서 겨울철 비수기 관광 상품도 홍보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관광객도 내년부터 대폭 살아날 것으로 보고 관광객 맞이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부산항 크루즈선 관광객 수는 1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정도 감소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고부가 가치·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2월 중국 내 설명회 등을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올 들어 9월까지 65만5761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43만5437명에 비해 급감했다.

대구시는 2∼7일 중국 서남 지역 주요 여행사 판매 대리점 관계자 27명을 초청해 대구 가을 낭만 상품 및 대구 10미(味) 체험 팸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또 11∼17일에는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중국 여유교역회에 참석해 대구 관광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는 31일 중국 여행 상품 기획자 20명을 초청해 ‘메디페리(MediFerry)’ 팸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메디페리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카페리 관광을 결합한 여행 상품이다. 또 경기도는 중국에서 경기 지역 관광상품 민관 합동 로드쇼와 중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
부산 = 김기현·제주 = 박팔령 기자, 전국종합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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