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청정 지역 남극, 한반도 면적의 62배에 달하는 광활한 대륙이지만 지표면의 98%가 평균 1.6㎞ 두께의 얼음으로 덮인 미지의 세계다. 겨울철 이곳의 날씨는 영하 40~70도로 지구에서 2억㎞ 떨어진 화성(평균기온 영하 60도)과도 기온이 비슷하다. 지구 안의 외계 행성 같은 이곳에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세계에서 18번째로 연구원이 상주하는 세종과학기지(사진)를 건설했다. 내년이면 준공 30주년이 되는 세종과학기지는 사실상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지구 끝의 ‘대한민국 영토’다. 윤호일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은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과학유산이며, 이곳에 세워진 세종과학기지는 우리의 미래를 현실로 앞당길 견인차”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세종과학기지에 일반인으로 구성된 ‘남극 체험단’이 처음 파견된다. 이들은 오는 28일 발대식을 열고, 1주일간의 현지 적응 훈련과 남극 환경보호 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8일 남극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보름간 세종과학기지에 머물며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들이 출발하기 전까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제안을 받는다.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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