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혁신 전기車 출시예정
폭스바겐·벤츠 등도 계획 추진
머스크‘화성 식민지 프로젝트’
2022년 화물우주선 우선 발사
규제·反기업 막힌 한국과 대비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상업용 우주여행과 행성식민지 개척….’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시선은 이미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후의 미래를 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노사 갈등과 정부 규제, 반(反)기업 정서 등에 가로막혀 혁신 추진이나 비전 수립은커녕 존립을 고민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진공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생활 가전 업체 ‘다이슨’은 오는 2020년부터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지난 9월 발표했다. 다이슨은 전기차 프로젝트에 20억 파운드(약 3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이슨의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계획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청소기 성능에서 확인된 다이슨의 배터리 및 모터 기술 등이 활용되면 테슬라의 대표작인 ‘모델S’에 못지않은 새로운 전기차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주 겸 수석 엔지니어는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량이 디자인됐고 작동할 준비도 끝났지만 계속 디자인하고 있다”며 “다이슨의 전기차는 급진적이고 기존 전기차와는 아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페이팔을 설립해 전자결제 시장을 장악했던 ‘실리콘밸리의 괴짜’ 일론 머스크는 이미 지난 2003년 순수 전기자동차 생산을 선언하고 테슬라모터스를 설립했다.
대기오염 문제와 신재생에너지 중시 추세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보급 시간표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디젤엔진 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인 ‘디젤게이트’를 일으켰던 독일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도 2022년까지 최소 50종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향후 모든 모델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독일과 인도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이후부터,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 이후부터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테슬라와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계획’은 현재 민간 기업이 제시한 최첨단의 미래 비전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2022년까지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전년도 국제우주대회에서 2024년 화성 유인비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의 화성 유인비행 목표는 전 세계의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30년보다 6년이나 빠른 것이다.
머스크의 화성 비행 계획은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우주화물선 드래건과 로켓 팰컨9, 팰컨 헤비를 비롯한 기존의 모든 발사장치들을 하나의 우주선과 부스터로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새 행성간수송장치(ITVs)는 애초 화성 미션에서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보다는 작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대할 것”이라며 ‘BFR’라는 별칭을 붙인 이 일체형 우주선은 31개의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우주선은 길이 48m에 달하며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객실 40개와 저장고, 갤러리, 태양폭풍 대피소 등이 설치돼 있으며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의 A380보다 객실공간이 크다. 또 머스크는 이 우주선을 지구 내 여행에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우주선을 이용하면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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