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K-페스타’ 호응
한섬·구호 등 적극 해외진출
뷰티·패션 분야도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송혜교 팩트’ 판매량을 급증시키고,‘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천송이 코트’ 열풍을 일으켰듯 TV 드라마·영화·뮤직비디오의 영향으로 한국 뷰티 및 패션의 이미지 구축에도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금액은 41억 달러로 2011년(8억2000만 달러) 대비 5배가량으로 늘었고,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움직임이 부상한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22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중국에 뷰티 브랜드인 오휘와 VDL, 빌리프 매장을 내고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이니스프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두바이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지난 10월 초 일본 하라주쿠(原宿) 라포레 백화점에서 문을 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K-패션 페스타’에도 한국 패션 의류, 화장품 기업 34개사가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톈마오(天猫) 글로벌몰에서 상위 50개 브랜드에 한국 패션브랜드가 20개 이상 선정되기도 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입는 중저가 아이템을 넘어 브랜드 아이템도 해외 진출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은 올해 초 남녀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매장을 각각 중국 베이징(北京) SKP 백화점과 항저우(杭州) 다샤 백화점에 열었고,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에도 나란히 입점시켰다. LF패션의 헤지스는 올해 6월 기준 중국에서 270여 개의 매장을 확보했고, 삼성물산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9월 뉴욕 맨해튼에서 2018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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