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내 상품화 기술 개발
3~5년후 유망 중장기 기술
미래 성장엔진 핵심요소 등
3계층 연구개발 조직 운영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지속해서 창출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라!”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조직이 공유하는 지향점이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계층의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년 안에 시장에 내놓는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의 산하 사업부 개발팀,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 그리고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으로 체계화해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중앙연구소인 종합기술원의 역할과 목표는 무한탐구를 실현하며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기술의 산실이 되는 것이다. 전사 차원에서 미래성장엔진을 가시화하고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유망 성장분야에 대한 R&D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 R&D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R&D에 지출한 비용만 해도 15조 원에 육박했는데, 5년 전에 비하면 150%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특허 5629건 출원, 해외특허 1만5193건을 출원했으며, 같은 해 미국에서 취득한 특허 건수는 5518건으로 미국 IBM에 이어 11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에 관한 특허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향후 신규사업 진출 시 사업보호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에 적용된 고유의 디자인을 보호하고자 디자인특허 확보도 강화해 2016년에는 미국에서 1635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분야별 R&D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마스터(Mast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기술 부문 리더’로서, 연구원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연구에만 전념하면서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도입한 것이다. 마스터가 되면 본인의 전문 분야 연구에 전념하며 특허 출원과 논문 발표, 학회 참석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 중시 기업 철학은 물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 중인 마스터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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