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4.4% - 中 11.5% 順
60세 이상·보수층 절반 넘게
‘北核, 평화적 해결’에 부정적
1일 문화일보 창간 여론조사에서 남북통일 추진 시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국가는 미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향후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과 부정 전망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와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 언급 등으로 북핵을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7.1%가 향후 남북통일을 추진할 때 주변국 중 가장 적극적으로 통일을 도울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이어 유럽연합(EU)(24.4%), 중국(11.5%), 일본(3.2%), 러시아(3.1%)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세대별로는 60세 이상(56.2%),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48.6%),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54.9%), 자유한국당 지지층(64.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21.5%), 진보층(26.3%),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31.3%), 정의당 지지층(23.9%)은 미국을 상대적으로 적게 꼽았다. 고령층, 보수층일수록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향후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긍정 전망은 50.8%, 부정 전망은 45.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응답자(긍정 38.5%대 부정 56.2%)와 40대(60.8%대 35.5%) 간에 시각차가 뚜렷했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9.0%대 59.5%)과 진보층(64.0%대 33.3%) 간에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65.2%대 31.0%)와 자유한국당 지지자(22.9%대 74.3%),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60.2%대 36.2%)과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24.3%대 73.5%)에서도 북핵 해결 전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불투명해지자 나이가 많거나 보수층일수록, 또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일수록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편 지난 8월 17일 문화일보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핵 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 25.1%, ‘찬성하는 편이다’ 37.7%, ‘반대하는 편이다’ 22.1%, ‘매우 반대한다’ 12.7%의 응답 분포를 보였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 △일시 : 2017년 10월 30∼31일 △대상 : 2017년 10월 현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32.5%, 무선 67.5%) △표본 : 1033명 △응답률 : 11.2% △오차 보정방법 : 2017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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