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근서도… 긴장 우려
美 “中, 태평양지역 위험 요소”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최근 미국령 괌 인근에 폭격기를 띄우고 공습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닷컴은 31일 중국 폭격기가 미국령 괌을 공격 목표로 하는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중국 폭격기가 하와이 인근에서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내 양국 간 긴장과 갈등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에 맞서기 위해 군사적, 비군사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미군 관리들은 전했다. 한 미군 관리는 “중국 폭격기들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그 외 지역까지 매일 공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취한 몇몇 비군사적 조치 또한 미군과 동맹국들의 지역 내 방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괌 인근 미군 방공식별구역(AIDZ)에 도전하기 위해 공격 거리 1000마일에 달하는 공대지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H-6K 배저’ 폭격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군 관리들은 “미국은 북한을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보고 있지만 중국과 관련해서는 최근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디펜스뉴스닷컴은 전했다.

북한의 핵 도발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도 “중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매우 장기적인 도전”이라며 “중국이 (군사) 역량을 높이고 있는 걸 보면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동맹의 역량을 확실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어 “미국은 확실하게 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지역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전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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