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택시에는 ‘묻지 말고 타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서울시가 2014년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티커가 무색하게 고질적인 승차 거부는 여전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의 택시 승차 거부는 올해 10월 중순까지 5000건이 적발됐고, 최근 3년간 2만4000건에 달했다. 이 중 과태료가 부과된 택시는 3767건으로 적발 건수의 1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현행 승차거부 처분권한은 시가 아닌 자치구에 있어 시에서 단속하더라도 자치구 2차 조사를 거치면 처분율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며 “처분권한을 시로 되돌리는 사무위임규칙 개정을 연내 목표로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폭언을 일삼는 행태도 사라지지 않았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A 씨는 최근 퇴근길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다. 허리가 불편해 콜택시를 자주 이용했던 그는 평소대로 “강변북로가 덜 막히니 그쪽으로 가 달라”고 기사에게 요청했으나 기사는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정체가 심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꽉 막힌 도로 상황에 답답했던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갑자기 차를 세운 기사가 “왜 한숨을 쉬느냐”며 “돈을 안 받을 테니 당장 내리라”고 되레 역정을 냈다. 불쾌감을 느낀 A 씨가 휴대전화에 택시 번호를 입력하자, 기사는 차에서 내려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내뱉고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기까지 했다. A 씨는 서울시에 이 기사를 신고하려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는 “앱으로 콜택시를 불렀기 때문에 누가 신고했는지 뻔히 알 수 있고, 내가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까지 (기사가) 알 텐데 해코지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이에 대해 서울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현행 승차거부 처분권한은 시가 아닌 자치구에 있어 시에서 단속하더라도 자치구 2차 조사를 거치면 처분율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며 “처분권한을 시로 되돌리는 사무위임규칙 개정을 연내 목표로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폭언을 일삼는 행태도 사라지지 않았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A 씨는 최근 퇴근길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다. 허리가 불편해 콜택시를 자주 이용했던 그는 평소대로 “강변북로가 덜 막히니 그쪽으로 가 달라”고 기사에게 요청했으나 기사는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정체가 심한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꽉 막힌 도로 상황에 답답했던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갑자기 차를 세운 기사가 “왜 한숨을 쉬느냐”며 “돈을 안 받을 테니 당장 내리라”고 되레 역정을 냈다. 불쾌감을 느낀 A 씨가 휴대전화에 택시 번호를 입력하자, 기사는 차에서 내려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내뱉고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기까지 했다. A 씨는 서울시에 이 기사를 신고하려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는 “앱으로 콜택시를 불렀기 때문에 누가 신고했는지 뻔히 알 수 있고, 내가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까지 (기사가) 알 텐데 해코지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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