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일로 지정됐던 지난달 2일 추석연휴 때 가슴 아픈 일이 있었어요. 송편을 들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을 찾아갔는데 연락이 안 돼 경찰에 알렸죠. 경찰과 함께 집안에 들어가 보니 혼자 쓰러져 계셨어요.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다음날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안타까우면서도, 저희가 그때 방문하지 않아 더 나중에 발견됐을 경우를 생각하면… 추석 때 발인을 했는데, 가족들 대신 마지막 가시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해드린 것이 최근 가장 뿌듯한 일이었어요.”
경기 용인 이동농협에서 운영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를 맡고 있는 윤소희(여·사진) 과장(센터장)은 2일 자신들의 업무를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돌보는 최전방의 안전지대”라는 말로 설명했다.
이 센터의 요원들은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13명으로 구성돼 관내 독거어르신에 대해 낮에는 21명을 대상으로 한 8시간 돌봄 서비스를, 평소에는 81명의 독거어르신을 돌봐드리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을 펼쳐 ‘농가소득 간접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장에서 가족 또는 마을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고 농업인들이 본연의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업무를 시작했으며, 요양보호사 등 현지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필품 지원에서부터 나들이 동행 등 정서지원 업무에 이르기까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윤 과장은 “대상자 보호와 재활을 통해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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