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 건설 현장 방문
“한국과 원전 협력 범위 확대”


한국 원자력산업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밀란 슈테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체코 상원의장 일행이 국내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체코는 국가적 차원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울산시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찾은 슈테흐 상원의장 일행은 신고리 3·4호기와 최근 공론화를 거쳐 건설 재개로 결론이 난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슈테흐 의장은 신고리 3∼6호기에 적용된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인 APR 1400과 관련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APR 1400은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이며 향후 신규 원전에도 적용될 모델이다.

4선 상원의원으로 2010년부터 체코 상원의장(의전 서열 2위)을 맡고 있는 슈테흐 의장은 “원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체코 기업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슈테흐 상원의장 일행은 2일에는 원전 부품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을 찾아 증기 발생기·원자로·터빈 제작 공장을 돌아보는 등 한국형 원전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현재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체코는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중에 신규 원전 사업 입찰 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쌓은 원전 건설 경험과 탄탄한 공급망 등을 통해 UAE 원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체코 현지 전력 산업계와 협력해 체코 신규 원전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을 위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추진 중이며,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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