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속도는 전 세계 평균을 웃돌면서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설정된 ‘이산화탄소 농도 2차 한계선’ 450PPM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기상청이 세계기상기구(WMO) 온실가스 연보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지난해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09.9PPM으로, 전 세계 평균인 403.3PPM보다 6.6PPM 높았다.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매년 2.3PPM씩 증가해 전 세계 평균(2.2PPM)을 꾸준히 상회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3년(402.4PPM)에 ‘1차 심리적 한계선’인 400.0PPM을 돌파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국정과제(기후변화 적응 능력 제고)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 서비스 및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후변화감시 정책지원과 기술교류 국제워크숍’을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한다.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400.0PPM대에 진입했고, 1년 만에 3.3PPM 증가해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구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 산업화 이전까지만 해도 280PPM을 밑돌았다. 산업화 이후에는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져 1950년대부터 70년 동안에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농도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