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억 달러… 67개월째 흑자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 커지고
10월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


지난 9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출 효과로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더 커졌고, 10월 외환보유액은 두 달째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9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80억7000만 달러)과 지난달(60억60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늘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기록은 지난해 6월 120억9000만 달러였다. 2012년 3월 이래 6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하며 수출 등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품수지도 150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기록은 2015년 6월의 129억5000만 달러다. 1∼9월 누적 흑자도 933억8000만 달러로 역시 역대 1위다. 수출이 55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기준으로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3위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수입은 400억8000만 달러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29억 달러로 지난해 9월(25억8000만 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1∼9월 누적으로 242억6000만 달러로 역대 1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세운 134억9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 달러로 부진이 지속됐다. 1∼9월 누적으로 122억5000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 세운 기록(120억8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중국 보복 조치로 관광객 감소가 이어진 반면 해외 출국자 수는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3844억6000만 달러로 전월(3846억7000만 달러)보다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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