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항공화물수송량 8% 증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추격으로 인해 여객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던 대형 항공사들에게 물류 수송이 새로운 효자상품이자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8% 성장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행 화물이 5.5%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15.5%, 미주·오세아니아 15.1%, 유럽14.3% 등 나머지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화물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했다. 1∼9월 누적 화물 수송량은 국내화물이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21만9천t, 국제화물이 7.9% 증가한 297만t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도 대한항공이 100만t, 아시아나항공이 50만5000t을 수송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7%와 4% 정도 증가했다.

업계의 화물운송량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품목 출하량이 증가하고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9월중 선주문 물량이 몰리면서 운송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신선화물 수요도 크게 늘면서 항공운송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의약품, 백신과 같은 온도 민감성 화물 수송량이 48% 상승했고, 체리 등 신선식품 수송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송 화물은 증가하는 데 항공사들의 여객편 공급은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운임도 조금씩 올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8월말 누적 기준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11.6% 증가한 반면 공급은 4.1% 증가에 그쳤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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