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렉서스 GS 제쳐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 안착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국차가 부진을 겪는 미국시장에서도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출범 2년 만에 글로벌 판매 12만 대를 넘어 글로벌 고급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브랜드 출범 2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지난 10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2만63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범 첫해 내수시장에서 530대 판매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 G80 출시,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5만561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G70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10월까지 6만4496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중반 등장한 G80가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64.4%인 7만765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G90(국내명 EQ900)가 4만1616대, 9월 출시된 G70는 1367대 누적 판매를 나타냈다. 시장별로는 내수시장에서 출범 이후 8만8899대가 팔렸고, 해외에서는 3만173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범 효과는 국내는 물론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잘 확인된다. 10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5.2% 감소한 5만3010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 G90는 48.7% 증가한 1786대가 팔렸다. 특히 G80는 1∼10월 미국시장에서 1만3264대가 팔려 캐딜락 XTS, 아우디 A6, 링컨 컨티넨탈, 렉서스 GS 등을 모두 제치고 메르세데스 -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중형 고급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제네시스의 남은 과제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성공적 출시와 현대차와의 판매·서비스망 분리, 글로벌 시장 추가 확대 등이 손꼽힌다. 제네시스는 2019년 GV80을 필두로 2021년까지 2개 SUV 라인업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연말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을 최초 개설하고 순차적으로 판매·서비스망 분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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