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선 洪·복당파-親朴 대립
국민의당, 安 비판 목소리 커져
바른정당, 劉 全大 강행에 반발


야권이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빠진 가운데 통합 논의를 둘러싼 당내 이견으로 야 3당의 ‘집안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상대 진영을 겨냥해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하는가 하면, ‘당 대표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계개편 흐름이 당 내분으로 이어지면서 야권 리더십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놓고 홍준표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대립하는 상황에 더해 바른정당에서 복당하는 9명 의원이 가세하면서 삼분지계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친박계는 홍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동시에 바른정당 복당파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친박계 핵심 의원은 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무성 의원의 경우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패배의 책임이 가장 큰 해당 행위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바른정당 복당파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친박계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집단 탈당으로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바른정당도 여진이 상당하다.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 등 당권 주자들이 오는 13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강행키로 하면서 ‘전대 연기 및 한국당과의 통합 전대’를 주장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 김세연·정병국 의원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 역풍은 국민의당도 흔들고 있다.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펼쳤던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상돈 의원은 cpbc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은 이미 심정적으로 쪼개졌다”고 말했다.

이근평·이은지 기자 kd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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