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유엔, 北에 인권존중 압박해야”
“北 주민 책임지겠다 말해달라”
美 HRNK, 트럼프에 서한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국제인권단체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책과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6일 “북한에서 여성 재소자들이 보안 당국 요원과 수용소 교도관들에게 무차별적인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유엔이 북한 당국의 인권침해 실태를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HRW는 오는 8일 열리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에 앞서 북한 여성 8명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자료를 공개했다. HRW는 자료에서 “구금 시설에 갇힌 여성들이 관리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있지만, 관리자들은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HRW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한 여성은 재판 전 구금 시설인 구류장에서 보위부 소속 심문요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2010년 북송된 다른 여성 역시 심문요원에게 강간과 성추행 등을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들은 “심문요원에게 전적으로 처분이 달려 있기에 저항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HRW는 “형량이 들쭉날쭉한 사법 시스템 때문에 관리자들이 성적 행위를 강요하고 성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HRW는 함경북도 회령시 정거리 교화소 수감자 2명으로부터 “2010년에 교화소에 있던 1000여 명의 여성 수감자 중 80%가 탈북을 시도했다 붙잡힌 여성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헤더 바 HRW 여성권리 선임 연구원은 “유엔은 북한이 여성권리를 존중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며 “인권침해 시인조차 거부하는 것을 제재 없이 그냥 넘어가도록 놔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의 인권문제를 지적했다.
HRNK의 그레그 스커를러토이우 사무총장과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탈센터의 에이브러햄 쿠퍼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DMZ 연설을 활용, 북한의 인권침해와 아시아와 세계를 향한 김정은 정권의 안보 위협의 부인할 수 없는 연계를 드러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DMZ 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이 잊히고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특히 수용소에 갇힌 주민을 포함해 모든 북한 주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김정은 정권은 무자비하게 국민을 착취함으로써 핵무기 프로그램에 연료를 공급하는 정권”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이런 심각한 인권 탄압 관행이 거의 묻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유엔, 北에 인권존중 압박해야”
“北 주민 책임지겠다 말해달라”
美 HRNK, 트럼프에 서한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국제인권단체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책과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6일 “북한에서 여성 재소자들이 보안 당국 요원과 수용소 교도관들에게 무차별적인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유엔이 북한 당국의 인권침해 실태를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HRW는 오는 8일 열리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에 앞서 북한 여성 8명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자료를 공개했다. HRW는 자료에서 “구금 시설에 갇힌 여성들이 관리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있지만, 관리자들은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HRW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한 여성은 재판 전 구금 시설인 구류장에서 보위부 소속 심문요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2010년 북송된 다른 여성 역시 심문요원에게 강간과 성추행 등을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들은 “심문요원에게 전적으로 처분이 달려 있기에 저항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HRW는 “형량이 들쭉날쭉한 사법 시스템 때문에 관리자들이 성적 행위를 강요하고 성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HRW는 함경북도 회령시 정거리 교화소 수감자 2명으로부터 “2010년에 교화소에 있던 1000여 명의 여성 수감자 중 80%가 탈북을 시도했다 붙잡힌 여성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헤더 바 HRW 여성권리 선임 연구원은 “유엔은 북한이 여성권리를 존중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며 “인권침해 시인조차 거부하는 것을 제재 없이 그냥 넘어가도록 놔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의 인권문제를 지적했다.
HRNK의 그레그 스커를러토이우 사무총장과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탈센터의 에이브러햄 쿠퍼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DMZ 연설을 활용, 북한의 인권침해와 아시아와 세계를 향한 김정은 정권의 안보 위협의 부인할 수 없는 연계를 드러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DMZ 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이 잊히고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특히 수용소에 갇힌 주민을 포함해 모든 북한 주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김정은 정권은 무자비하게 국민을 착취함으로써 핵무기 프로그램에 연료를 공급하는 정권”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이런 심각한 인권 탄압 관행이 거의 묻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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