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기념관서 39명 사진전도
6·25전쟁 당시 최초의 제트 에이스(ACE)인 제임스 자바라(사진) 미 공군 대위 등 39명의 미 공군 전쟁영웅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에이스는 공중전에서 적기 5대 이상 격추 조종사에 붙는 칭호다.
7일 공군과 공군역사재단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6·25전쟁에서 유엔공군의 항공작전’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자바라 대위 등 39명의 미 공군 에이스 전쟁영웅들을 소개하는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 미 공군 등에 따르면 자바라 대위는 1951년 5월 20일 미그-15전투기 6대를 격추해 6·25전쟁 최초의 에이스이자 제트 에이스 칭호를 받았다. 미 공군 관계자는 “자바라 대위는 6·25전쟁 기간 적기 16대를 격추시킨 조지프 매코넬 대위에 이어 15대를 격추시켜 격추 대수에서는 2위이지만 제트기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자바라 대위는 1966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했으며 당시 대령이었다.
또 6·25전쟁에서 첫 번째 적기를 격추시킨 전쟁영웅은 윌리엄 허드슨 중령이었다. 공군은 “1950년 6월 26일 정오 북한 공군의 야크(YAK) 전투기 5대가 공수작전 수행 중인 미 수송기를 격추하기 위해 김포를 내습했으나 미 공군은 5대의 F-82 전투기로 반격했다”며 “허드슨 중령과 제임스 리틀 소령, 찰스 모란 중위가 6·25전쟁에서 첫 번째로 적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도널드 니콜스 대령은 6·25전쟁 중 공군 특수항공임무를 수행한 전설적 인물. 공군은 “니콜스 대령은 6·25전쟁 수개월 전에 북한군의 남침 관련 첩보를 사전 입수해 보고한 베테랑 첩보원이었다”며 “전쟁 중에는 6006부대를 지휘하면서 한국공군 특무부대장인 윤일균 대위 등과 함께 미그-15 전투기 잔해를 입수해 유엔 공군이 제공권을 재장악하는 데 기여했으며, T-34 탱크 잔해를 입수해 미 공군기들이 파괴 효과가 뛰어난 네이팜탄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쟁 기간 극비의 특수정보작전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명지대 최명상 박사는 “한국공군은 전쟁 초기 불과 20여 대의 경항공기로 전쟁을 수행했으나, 전투기 확보, 비행기지 건설 및 다수의 조종사 양성을 통해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후 유엔공군의 당당한 일원으로 단독출격작전,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351고지 전투 근접항공작전, 평양 대폭격작전 등 주요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쟁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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